일단 책 소개
열여섯에서 스물까지 열악한 환경에서 문학의 꿈을 키웠던 소녀 신경숙의 사랑과 아픔을 생생하게 담은 자전소설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나`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가 된 현재시점에서, 유쾌함보다는 잔잔한 아픔이 앞서는 스산했던 소녀시절의 일들이 하나하나 기억의 우물에서 길어올리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부유하지는 못했지만 늘 따뜻한 온기가 배어 있었고 귀함을 받고 살았던 내가 도시로 올라와 낮에는 전자업체의 공원으로, 밤에는 산업체 특별학급의 학생으로 생활하며 겪게 되는 일들과 내면의 갈등이 차분하고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래서 처연함이 더한 문체로 그려진다.`외딴 방`은 사람들이 사람답게 사는 마을에 섞이지 못하고 외따로 떨어진, 도심 언저리의 낮고 작은 보잘것없는 방인 동시에 소녀시절이 상처 많은 내면의 모습이기도 하다.
출처 - 알라딘
한때 군대에서 책이라도 많이 읽고 가자(?)라고 할 정도로
독서만 할때 읽었던 책이다. 처음에는 엄마를 부탁해를 통해서
신경숙 작가를 알았고 결국은 엄마를 부탁해는 별로였다. 하지만
A의 A를 알게 되면 B까지 사고자 하는 나의 이상한 심리=호갱되기 좋은
나이기에 외딴방이라는 책도 사게 됐다. 외딴방이라는 책.....정말 마음이
아픈 책이다. 한 소녀가 서울에 올라가 낮에는 전자업체 밤에는 산업체
특별학급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이야기들 감정의 변화가 정말 고스란히 전해주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난 그냥 상황 자체가 마음이 아프고...그랬다..
산업체 특별학급 관련 된 이야기가 그 어느 이야기보다 담담하면서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남는다. 당시에 처한 한국 도시화의 상황도 잘
드러나며 나 '소녀'의 입장에서 표현이 정말 잘 되었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모든걸 깨우친듯 마냥 모든거에 대한 그냥 그런듯한? 반응?????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답답하고 먹먹하고 왠지 모를 슬픔이 몰려오는
책이다. 담담하게 표현하고 그러는게 그게 더 슬픈....산업화 절정(?) 끝을
향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듯한 느낌이 든다. 경계선? 산업체
특별학급이랑 서울 구로공단 등등...이렇게 뒤늦게 리뷰 하니깐 느낌이
색다르네.....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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