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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금호산업 인수전&매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Allharu 2015. 2. 16. 16:53

요즘 제일 흥미롭게 보고 있는게 바로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인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을 되찾을 것인지 아니면 다른 회사에 매각 될건지 이게 제일 흥미롭다. 금호산업 왜 중요하냐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 격이기도 하면서 핵심 계열사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30.1% 보유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박삼구 회장은 채권단 지분 중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고 현재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5,000억원 정도로 예상 되는 매각이긴 하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사실상 그룹을 통째로(?) 가져가는꼴이라서 경영권 프리미엄과 아시아나항공까지 가치를 더하면 인수가는 8,000억~1조원까지 예상 되는 인수전이다. 


현재 박삼구 회장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 부자는 금호산업 지분 10.07%를 보유를 하고 있지만 과연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 - 아시아나항공 트위터


금호산업이 주목 받는 이유는 아까 설명했듯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이고 계열사로는 금호고속, 금호터미널, 금호타이어, 금호건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금호리조트, 에어부산, 아시아나에어포트, 아시아나애바카스, 아시아나개발 등이 속해 있다.


즉,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0.1%를 가지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46.0%), 금호터미널(100%), 아시아나개발(100%), 아시아나IDT(100%), 금호사옥(79.9%) 등을 가지고 있어서 사실상 금호산업만 인수하면 줄줄이 소세지라서 이득이세요. 

유력한 후보인 호반건설은 최근 완강히 부인하다가 적극적인 인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고 금호사업 지분은 현재 4.95%이고 또한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면서 금호산업을 할것인지 아니면 동부건설을 할것인지 나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박삼구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별개로 과연 자금 동원 능력이 있나? 의심을 받고 있는데 이미 사재 3,300억원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유상증자 자금으로 내놨기도 했고 현재 업계에서는 동원 가능 자금은 2,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 12월 이용 했던 인천->홍콩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이다. 기내식도 맛있고 서비스도 좋아서 만족 했었던~! 대우건설 무리한 인수만 아니였다면 이정도는 아니였을텐데 참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