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1

요즘 하고 있는 생산직(공장) 알바/아르바이트 후기

Allharu 2013. 7. 12. 00:19

 

어느새 이 글이 블로그 글 중에서 나름 최고 흥행한 히트작(?)으로 뽑히기도 한다.

방학이 오면 어김없이 공장/생산직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문적 지식 밖에 없는(?) 

가난한 학생이기에나름대로의 후기를 적어볼까 한다. 글 내용의 혼자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할 예정이고 궁금하신게 있는 파워블로거 이웃님이 계신다면 친절하게 답변 할

준비도 물론  되어있다. 보통 공장 알바를 항상 방학 동안에 보통 한달 반 정도 빡세게 하면

200 넘게 벌고 그 남은 방학 기간동안은 벌었으니 그 돈을 고스란히 다 사용하는게 함정이라는거다.

 

 

1. 공장 알바는 최저시급'은' 잘 지켜준다.

가장 궁금한게 돈일것이다. 월급이 얼마에요? 공장 아르바이트는

최저시급을 보통 딱 지켜준다. 미만, 초과도 전혀 없이 거의 딱 지키는곳이

대부분이다.최저시급 안지키는 곳들 보면 이게 어디냐;;;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2. 공장 알바는 한만큼 돌아 온다.

어느 일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공장 알바는 주간 8시간만 근무하면은 돈이 안된다.

주간 8시간 할 거면 차라리 서비스업을 추천. 그래서 공장 내의 피플(?)분들은 잔업을

원한다. 즉, 공장 알바 해서 돈을 그만큼 많이 벌었다는건 그만큼 노동시간이 많다는걸 증명하는것이다.

 

 

3. 특근/잔업 1.5배 찬스

아까도 말했듯이 주간 근무만 하면 돈이 안된다.

하지만 잔업을 하거나 토요일 특근이나 야간 근무를 하게

되면은 1.5배를 줘야하기에 이게 바로 돈이 되는것이다.

이게 바로 공장 알바가 주는 아찔한 꿀잼(?)이라고 할 수 있을듯

만약에 주간 근무를 하게 되면 시간당 4,860원 밖에 안되지만 1.5배

찬스를 하게 되면 7,290원이 되면서 2시간만 일해도 1만 5천원 가까이 벌게 되는것이다.

(세월이 지나면 물론 최저시급은 올라가겠지만)

 

 

4.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식품쪽이 힘들다는 소문을 접했지만 주로  전자제품 업체에서 일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너무 당연한말이지만 겁 안먹어도 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가 대부분이니깐 기계처럼 하면 되는거! 물론 힘만 쓰는 그런 종류의 일도 있지만

 

 

5. 쉽고 지루하다.

제품별로 약간의 차이만 있을뿐이지 몇 번 하다보면은

충분히 익히고 일 자체는 한시간이면 충분히도 배우고도 남아서

가끔 매끄럽게 잘 풀리면 생활의 달인이 된 기분도 든다. 그럴정도로

사실 몇분만 해도 속도만 늦을뿐이지 혼자서 무난히 할 수 있는 정도다.

결론은 반복적이라서 정말 지루하다는거 이게 힘들다.

 

 

 

출처 - 기아자동차(아무 관련 없지만 파워블로거의 기본 자질(?)은 컨텐츠를 넣는거)

 

 

 

6. 이별에 익숙해진다.

워낙 잘 그만두기에

 

쉬는 시간에 집으로 간 사람

점심 맛나게 먹고 집으로 간 사람

하루 나오고 안나온 사람

 

등등 많은 유형도 있고 사실 일주일이면 최소 50%는 그만둔거 같았다.

그래서 이별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운다(?) 그러나 그 이별의 아픔은 1분도

안된다는거...이러한 환경이기에 정직원분들은 그만둔다는걸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그냥 무덤덤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날에 안보이면 '그 사람

그만뒀네!' 하면서 끝...그래서 오히려 정을 안주고(?) 정직원분들끼리 더 친하다.

 

가끔 대박 소리 나오는 직원/알바생이 다음날에 안보이면은 이모분들이랑

'그럴줄 알았어 ㅉㅉ' 이런식으로 반응으로 그만둔 신입(?) 이야기 하는 재미도 있다.

 

 

7. 지역 생활 정보 신문을 공략하라~!

알바천국, 알바몬에도 생산직 알바 채용 공고가 올라오지만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생활 정보 신문을 보는게 제일 좋은거 같다.

 

 

8. 일주일만 버텨라!

처음 몇일간은 하루종일 서 있으니깐 다리도 아프고 손도 아프고 안쓰던

몸을 쓰니깐 몇일간은 정말 힘들다. 정말 힘든 알바할때는 방 문고리를 잡는데

후덜덜거려서 왜 때문에 하냐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람은 적응하는게 사람이니깐

일주일만 버티면 무덤덤해지고 괜찮다는거다. 그게 나중에 마일리지로 적립이 될지

몰라도 단순히 몇달만 일할 생각이라면 그 이후부터는 지루함과의 정신력 싸움인것이다.

 

 

9. 인사랑 기본적인 것만 열심히만 한다면

가끔 하기 싫고 그럴때는 속으로 '그냥 얼마 안하고 그만둘텐데 대충 하자!'

막 이런 마음도 생기는데 내가 조금만 고생한다고 해서 몸이 아픈것도 아니고

오히려 마음은 편하다는 생각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일 하기도 하고 눈치껏 행동도

하고 인사 잘하니깐...칭찬도 많이 받고 그랬다..스카웃(?)은 아닌데 정직원 제안도

받은적도 있다. 물론 너무 잘 해주면 당연한건 줄 알고 악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분명히 그 노력을 알고 인정해주고 칭찬 해주시는 직원분들도 계실꺼라고 생각을 한다.

 

 

 

나름대로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생산직 알바를 선호하는 이유는 제가 하는 일만 하면은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물론 입에 곰팡이 생길꺼 같고

지루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보면은 편한게 생산직 알바 같다. 단기간으로

하니깐 그런건지 몰라도.....그리고 주간 근무 하는곳만 가는 대신 잔업을

항상 2~4시간에 하는곳 가서 하루에 최소 5만원에서 7만원 가까이 수입을

올리기도 하는게 큰 장점인거 같고! 아무튼 지금 하고 있는 알바도 몇 주

안남았지만..나름대로 최선을 다 할려고 한다...괜찮아! 우린 젊잖아^^^.....(오글오글함주의) 

그리고 나름대로 이모분들이랑 대화도 하면서 웃으면서 지내니깐 마음이 한결 더 편한거 같았다.

 

같이 일하시는 직원분이 안나오시면 ME가 오늘은 총 책임자라고 말하기도 하고

이모분들이 바쁘다고 말씀하시면 요즘 성수기라서 바빠서 물량 맞추기 벅차다는 식으로 말도 하고

가끔씩 일하면서 이모한테 부사수 올때 되지 않았냐는 헛소리도 하고

다음날에 신입이 안보이면 요즘 얘들은 군기가 빠졌다고 말도 하고

돈 버는거 힘들다고 가끔 간단한 고민도 말하고

 

아무튼 마음 먹기에 달려 있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