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공장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지 5주차가 끝났네요. 지금은 휴가이지만요~!
얼마나 달콤한지 모르겠어요. ㅠ_ㅠ 맨날 공장->집->잠->공장->집->잠을 반복하다보니깐
뭔가 활동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막 그러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주차면 뭐...어느정도 짬이 되는 위치이기도 하죠. 이제 전 사수로 올라가고 부사수 받아서
부사수 옆에서 노하우 알려주거나 밀릴때마다 도와줘야하는 입장이 된거 같은데요..(뭔소리 ㅋㅋㅋ)
주로 공장 알바를 했던 저이기에...지금까지 느낀점을 적어 볼려고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사랑을 하기 전(?) 이별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운다.
보통 50%가 넘는 사람들이 하루 인연이라고 봐도 되요. 그냥 다음날에 안보이면 그냥 그만뒀구나 생각하면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정직원분들도 이미 익숙해져서 다음날 안보이면 그만뒀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며 크게 정을 주는거 같지도 않고요. 제가 전역하고 다니던 라인이 30명 넘었는데 한달 반동안
20명 넘게 그만둔거 같아요. 그래서 이틀 차이로 온 누나한테 요즘 신입들이 군기가 빠졌다고 헛소리 하면서.....
누나가 2012년 왕고고 제가 서열 2인지라고 막 장난식으로 그랬던 기억이 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다니는 공장도 저 오고 수십명이 왔는데 몇명밖에 생존을 안했어요. 그것도 휴가 끝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
근데 신기하게도 다닐 직원들이 꾸준히 온다는게 함정;;; 그래서 공장에서도 별로 신경을 안쓰는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2. 지루한 노동
몸이 힘든건 둘째치고 정말 지루해요. 똑같은것만 계속 하니깐요. 안그래도 근무시간 많은데 그래서 더 지루해요.
아무리 별 생각을 다 하고 그래도 시간이 잘 안가더라고요. 처음에는 시계가 어디있는지 모르고 안봤는데 한번 보고 나니깐
ㅠ_ㅠ...시간이 더 안가요...ㅋㅋㅋ 5분에 한번씩 확인하게 되고 그래서 지금은 종 칠때까지 시계를 안보면서 주로 일해요.
3. 정말 단순 노동이다.
정말로 단순 노동!이라고 해야 할까요? 조금만 하면 누구나 익혀서 속도는 살짝 더딜지 몰라도 라인에 바로 투입 가능할 정도죠.
4. 일주일이 고비다.
정말 일주일이 고비에요. 몇일동안은 몸도 힘들고 그런데 일주일만 넘기면 그냥 그러려니로 바뀌는...몸이 익숙해져요.
5. 돈 주는 만큼 노동시간이 많다.
노동 시간이 그만큼 많으니깐 그정도 받는거 ㅠㅠㅠ 생산직도 잔업+특근 안하면 월급 정말 적어요. 보통 최저시급이나
알바생은 최저시급보다 조금 더 주는데...사실 8-5시까지 정상근무하면 돈 안되지만 잔업을 2~4시간씩 하니깐 돈이 되는거죠!
특근도 마찬가지이구요. 기존 시급에 150%를 주니깐 이것 때문에 그나마 돈이 되는거 그래서 전 잔업 없는 회사는 안가요.(깐깐함?)
6. 쓸데 없는 정(?)이 생긴다.
친하진 않지만 라인마다 누가 일하는지 아는데...어느나 빠지면은 그냥 이유 없이 섭섭하더라고요. 근데 몇시간
지나면 그분에 대한 기억도 사라진다는게 함정;; 아무튼 안나오면 왜 빠졌나 궁금하기도 하고 자꾸만 쳐다보기도 하고요.
근데 일하다보면 이모분들의 대화에서 답이 나온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 저랑 다른 라인에서 일하는 동갑?이라고 아는
알바생 있는데...같이 일 안하니깐 친해질 기회도 없고 그랬는데 언젠가는 왜 안나왔지? 하면서 생각하면서...............
계속 그 사람이 일했던 장소를 틈틈이 쳐다봤다는게 함정_☆ 하지만 같은 남자라는게 더 큰 함정_☆ ㅋㅋㅋㅋㅋ 근데 다음날
출근 했더라고요. 아직까지도 잘 다니고 있고...안친했지만 그만두는분들 보면 그냥 이유없이 섭섭한 느낌?이에요.
대충 이정도 느낀점?이에요.아침마다 5시에 30분 일어나서 간단히 운동하고 샤워하고 회사가서 일하고 집에 오면 보통 10시가
넘어서 다시 또 간단히 운동하고 샤워하고 잠에 들지만 월급 쓰는 날을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밥먹으러갈때 이모분들 사이에서 뛰지 않고 걸어가는건 제 마지막 쓸데없는 자존심_★이라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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